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도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레이스 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하는 북한의 어떤 위성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북한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중지하고, 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를 복구하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멈춰야 한다”면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17일 유엔 ‘우주공간의 평화적 사용에 관한 국제 협력’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할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는 경제 개발과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실용 위성 개발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사는 북한은 더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라면서, 북한의 우주 개발은 모든 측면의 법적 근거를 갖고 있다며, 미국이 이를 불법화하기 위해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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