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12일(현지시간), “당장은 그(북한) 위협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이 북한과의 전쟁을 걱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켈리 비서실장은 “미국인들은 꽤 좋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고 꽤 좋은 핵 재진입체를 개발 중인 나라를 걱정해야 하지만, 그 나라는 미국 본토에 도달할 능력을 갖출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 북한의 위협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외교가 통하기를 바라자”라고 말했다. 11월초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그간 트럼프 행정부 내 엇박자를 정리하고 ‘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셈이다.  

켈리 비서실장은 “여러분들은 내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썼는데 내 일은 대통령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아마도 북한이 가장 큰 걱정거리이지만”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이 이러한 일을 계속해서 핵보유국이 된다면, 많은 나라들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구입하고자 하는 진짜 추동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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