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7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전원회의에서 병진노선의 철저한 관철을 재확인하고 '당과 인민대중의 일심단결 강화', '국가핵무력건설 완수',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에서 새로운 앙양' 등을 강조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북한은 7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전원회의를 열어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노선'의 철저한 관철을 재확인하는 한편 세대교체 성격의 대대적인 당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당 위원장의 지도아래 △조성된 정세에 대처한 당면한 몇가지 과업, △조직문제를 의정으로 제7기 제2차 전원회의가 평양에서 진행되었으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들을 소환, 보선하는 등 당 조직개편이 이루어졌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정세와 관련한 보고를 통해 현재 북을 둘러싼 복잡한 국제정세와 제기되는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분석평가하고 조성된 정세에 대처한 당의 당면활동과 경제발전방향, 그 실현을 위한 전략적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 북한은 7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를 개최해 병진노선의 관철을 재확인하고 세대교체 성격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올해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가증되는 제재속에서도 나라의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으며 그 위력으로 인민경제가 장성한데 대하여 평가"하고는 "조성된 정세와 오늘의 현실을 통하여 우리 당이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당과 인민대중의 일심단결 강화 △국가핵무력건설 완수 △자력자강과 과학기술로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에서 새로운 앙양을 이룰 것을 주문하면서 "나라의 경제를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에 의거하는 자립적인 경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을 완강하게 벌려 오늘의 준엄한 난국을 뚫고나가는 과정이 곧 자립경제강국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라며, '인민경제 부문별 과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 내각과 모든 경제지도기관들, 각급 당조직이 지도적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의 정세는 준엄하며 우리앞에는 시련이 막아서고있지만 우리 당은 전체 군대와 인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있기에 언제나 뱃심이 든든하며 그 어떤 천지지변속에서도 자주적인 노선을 확고히 견지하며 백승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모두 다 당중앙의 두리(주위)에 더욱 굳게 뭉쳐 혁명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힘차게 투쟁해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결정서가 채택되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전원회의 두번째 의정인 '조직문제'에 대해서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보선하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을 해임 및 선거했으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은 소환, 보선하고,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자들을 소환, 보선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환 및 해임의 폭과 대상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당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박광호·박태성·태종수·박태덕·안정수·최휘를 새 부위원장으로 선거하고 이들 중 박광호·박태성· 태종수·안정수와 기존 후보위원이었던 리용호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한 것.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박태성은 평안남도 당 위원장, 태종수는 전 함경남도 당위원장, 박태덕은 황해북도 당 위원장, 안정수는 당 경공업부장, 최휘는 함경북도 당 부위원장 출신이다.

▲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으로 보선된 인사들. 리용호 외무상은 후보위원에서 위원이 되었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지난해 제7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중앙위원에 올랐다가 이번에 정치국 후보위원이 됐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또 최휘와 박태덕 등 새로 선출된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정경택을 비롯한 4명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을 소환하고 최룡해·리병철·정경택·정길성을 위원으로 보선했으나 역시 소환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도 소환, 보선했다. 김병호·김명식·김정식·최두용을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리주오·전광호·고인호·최동명·량원호·김광혁·홍영칠·김명길·김두일·량정훈·리히용·허철용을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하였으며, 신룡만·유진·신영철·장길성·주성남·림광웅·장룡식·김용호·현송월·마원춘·렴철수·송춘섭·장준상·김영재·김춘도·김창광·김영규·조준모·신영철·김창엽·장춘실·박철민·박문호·최승룡·최락현·허봉일·김광영·손태철을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최룡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과 박광호·태종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용수·량원호·주영식·신룡만 등이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새로 임명되었는데, 이들이 담당할 전문부서는 밝히지 않았다.

노동신문사 책임주필에는 전 조선중앙통신사 사장인 김병호가 임명되었고 조연준 당 제1부부장은 당 중앙위원회 검열위원회 위원장으로 새로 선출되었다.

평안남도 당위원장에 김두일, 황해북도 당위원장에 량정훈, 함경북도 당위원장에 리허용이 새로 임명됐다.

북한은 지난해 5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7차 당대회 4일차인 5월 9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의를 진행해 정치국 상무위원(김정은, 김영남,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 등 5명)·위원(19명)·후보위원(9명), 정무국(10명), 당중앙군사위원회(12명), 당중앙위 부장(15명), 노동신문 책임주필(1명), 검열위원회(7명), 당중앙위원(129명)·후보위원(106명), 당중앙검사위원(15명) 등 총 328개 직위를 선출하거나 임명한 바 있다.

▲ 김정은 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전원회의 참가자들과 함께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전원회의 참가자들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통신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는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높이 전당, 전군, 전민을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총공격전에로 힘있게 조직동원함으로써 사회주의 강국건설과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승리를 앞당겨나가는데서 전환적인 계기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목.내용 수정-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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