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하여 한반도 평화를 중재해주십시오...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이 개최되는 내년 1년간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하여 한미군사훈련과 핵미사일 발사유예를 중재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격화되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한반도 평화의 계기로 치르자는 한 가톨릭 사제의 간절한 염원이 5일 <유튜브>에 올랐다.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윤종일 신부. 이미 수도회 관구장까지 역임한 그는 지난달 25일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성당에서 열린 ‘반전반핵 한반도 평화 미사’ 강론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고, 가톨릭 남녀 수도자들은 오는 9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반 광화문에서 평화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보기]
윤종일 신부는 영상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미사일 무력시위를 통해 미국과 한반도의 제반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UN결의와 국제공조로 맞서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자신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하여 필수적이고 평창올림픽 성공은 한반도 평화를 더욱 공고하게 해줄 것”이라며 “우리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이 창의적인 구상으로 평창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바흐 IOC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중재해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내년 1년간 한미군사훈련과 핵미사일 발사를 ‘쌍 유예’토록 하자는 것.
그는 “최근에 우리는 북측의 렴대옥과 김주식팀이 피겨 페어부분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아니타 디프란츠 국제올림픽 부위원장의 “우리는 북측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기를 바란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평창올림픽 참가에 아무런 장벽이 없음을 확신시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는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은 <세계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내걸고 전쟁을 추구하는 냉전수구세력과 군수사업자들의 이익을 물리치라”고 요구하고 “평창올림픽에 주변국의 정치지도자들을 초청하여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고, 그것을 2020 동경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연결하여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평화의 꽃을 피워달라”고 주문했다.
윤종일 신부는 <유튜브>에 이같은 영상을 영어본과 함께 올린데 대해 6일 전화통화에서 “평창올림픽은 다가오는데 현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제안하게 됐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교황청, 유엔의 책임있는 관계자들에게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어로도 올렸다”고 밝혔다.
<국문본(전문)> 자매형제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한반도 평화미사>에서 평화의 기도를 바치며 다음과 같이 요청하였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하여 한반도 평화를 중재해 주십시오.” 우리는 세 번에 걸친 도전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였습니다. 그동안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여 경기장을 건설하고 행사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왔습니다. 이제 다섯 달이면 평화의 제전인 동계올림픽의 함성이 평창에서 우렁차게 울려 퍼질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의 상황은 이런 올림픽의 분위기와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북측과 미국의 정치군사 대립이 격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북측의 핵미사일을 통한 무력시위와 미국의 경제제재와 군사압박은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전쟁 상황으로 치닫게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미사일 무력시위를 통해 미국과 한반도의 제반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UN결의와 국제공조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자신할 수 없습니다. 벌써 몇몇 나라들이 한반도의 전쟁불안을 이유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참가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가 보장되지 않으면 그 숫자는 늘어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책을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스승인 미국외교협회(CFR)회장 리처드 하스는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이 진전을 이루도록 하기 위한 창의적 구상이 필요하다’(조선일보,01,21)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언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새로운 대책을 주문하였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함께 제재와 압박을 뛰어넘어, 창의적 방법으로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합시다. 한반도 평화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하여 필수적이고 평창올림픽 성공은 한반도 평화를 더욱 공고하게 해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강력히 요청합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하여 한반도 평화를 중재해주십시오. 우리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이 창의적인 구상으로 평창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세계평화와 인류애>의 올림픽 정신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중재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이 개최되는 내년 1년간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하여 한미군사훈련과 핵미사일 발사유예(쌍 유예)를 중재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최근에 우리는 북측의 렴대옥과 김주식팀이 피겨 페어부분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경향신문(2017.09.30.)에 의하며, 이들이 비틀즈의 원곡 ‘인생의 하루(A day in the life)’로 스케이팅하는 동안, 미국선수 티모시 레둑은 “우리는 모두 세계시민이다”고 외치며 응원하였습니다. 이에 북측 렴대옥은 ‘국적과 배경이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보답한 것이 경기의 최고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통일뉴스(2017.09.30.)에 의하면, 아니타 디프란츠 국제올림픽 부위원장은 뉴욕타임즈(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측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기를 바란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평창올림픽 참가에 아무런 장벽이 없음을 확신시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국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에서의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치루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올림픽 정신인 <세계평화와 인류애>를 구현하겠다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약속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흐 올림픽위원장은 이 선언을 실천해야 합니다. 올림픽과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은 이러한 선언과 약속을 믿고 적극 지지합니다. 문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은 <세계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내걸고 전쟁을 추구하는 냉전수구세력과 군수사업자들의 이익을 물리치십시오. 그리고 평창올림픽에 주변국의 정치지도자들을 초청하여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고, 그것을 2020 동경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연결하여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평화의 꽃을 피워주십시오. 올림픽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 여러분, 우리는 평화의 제전에 세계인들을 초청해 놓고 군사훈련과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합시다. 만일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전쟁위험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면 바흐 위원장은 그 직책에 따른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한반도 평화관리에 실패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부끄러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주권자인 세계시민의 이름으로 명령합시다. 평창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내년 1년간 한미군사훈련과 핵미사일 발사를 유예(쌍 유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