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초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9월 30일 “지금 가장 필요한 행동은 상황을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2~3개의 직접 채널을 유지하고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금은 다소 과열되어 있는데, 우선 그것들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면 (상황을 진정시키는데) 명백하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달 10일(조선노동당 창건일)이나 18일(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 즈음하여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등을 발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붕괴와 정권 교체, 한반도 통일 가속화, DMZ 북으로의 군대 이동을 추구하지 않는다(4-No)’는 미국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자들은 비핵화 대화에 관심이 있다거나 준비됐다는 신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9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의제, 한반도와 아프가니스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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