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미치광이”라고 거듭 힐난했다.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데 따른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북한의 김정은은 주민들을 굶기고 죽이는 걸 꺼리지 않는 확실한 미치광이(madman)”라며 “(그가) 전례 없는 시험에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1일 한미일 정상들은 유엔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만나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에 대해 최고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3국 정상회의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대폭 확대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22일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 이행 차원에서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북한에 대한 액화천연가스(LNG)와 일부 정제유 등 수출을 제한한다고 공고했다. <교도통신>은 북.중 접경도시 단둥에서 영업 중인 중국공상은행을 비롯한 중국 4대 은행들이 북한 기업과 개인 계좌를 전면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11월초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고삐를 최대한 조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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