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제 주미대사 내정자.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주재 대사에 조윤제 전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을 내정했다. 중국과 일본 주재 대사에는 각각 노영민 전 의원, 이수훈 경남대 교수를 내정했다.  

조윤제(65) 주미대사 내정자는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주영대사를 역임했다. ‘5.9 대통령 선거’ 때는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이끌었다. 

문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연합·독일을 방문한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조윤제 주미대사 내정자는 국제금융기구 경제분석관, 대통령 경제보좌관 등 다양한 실무 경력과 이론을 겸비한 학자이자 국제경제 분야 전문가이며, 주영국 대사를 역임한 바 있어 외교적 역량을 보유한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주미 대사라는 중책을 맡아 한·미 FTA, 북핵문제 등 굵직한 외교 현안들을 해결하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와 국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노영민 주중대사 내정자. [사진제공-청와대]

주중대사로 내정된 노영민(60) 전 의원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7~19대 의원을 지냈다.

‘5.9 대통령선거’ 때에는 문 대통령의 중앙선대본부 공동조직본부장을 역임한 핵심 측근 중 한 명이다. 

박 대변인은 “노영민 주중대사 내정자는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풍부한 정치적 경험과 정무적 감각, 탁월한 협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 정부의 외교 정책과 국제관계의 방향에 대하여 높은 이해도와 실행 능력을 갖춘 적임자”라며, “한반도 사드 배치와 경제 제재 등 복잡한 대(對)중국 외교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수교 25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를 보다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이수훈 주일대사 내정자. [사진제공-청와대]

이수훈(63) 주일대사 내정자는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마산고,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 위원장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국정기획자문위 통일외교안보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이수훈 주일대사 내정자는 동북아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다양한 국정 자문 활동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학자로서 이론적 전문성을 현실 접목을 위해 노력해온 외교·안보 전문가”라며, “동북아 정세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과거사와 역사문제를 매듭짓고, 양국 간의 신뢰를 회복하여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아그레망(주재국의 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정식 임명장을 받고 주재국에 부임하게 된다. 

주변 4강 중 러시아 주재 대사는 아직 인선작업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14:55)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