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美朝如果比“拼命”, 谁不眨眼很难说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7-08/11104257.html (2017-08-09 19:52:00环球时报 环球时报 分享 2188参与)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국대통령 트럼프는 화요일 만약 평양이 계속 미국을 위협하면 “그들은 앞으로 전대미문의 화염과 분노를 감당해야 할 것이다.”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러자 곧바로 평양은 조선의 무장 역량이 지금 괌도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하는 계획을 자세히 연구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바로 이 시점에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조선반도를 비행했다. 이들은 모두 괌도의 앤드선 미군기지에서 출격한 것이다.

이렇게 미국과 조선 쌍방의 말 전쟁이 최고도로 확대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증시가 이 소식을 듣자마자 떨어졌다. 그러나 조선 측은 대략 옛 모습 그대로다. 미국과 조선의 말싸움에서, 미국이 통상적으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 평양 측은 말 전쟁 관련 어휘를 선택하는 데 엄청 더 자유스러울 뿐 아니라 워싱턴이 무어라고 말하든지 간에 그 말의 내용이 반드시 조선사회에 전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국은 오히려 여론이 곧바로 귀를 종긋 세우고 쌍방이 말하는 모든 말귀 하나하나를 듣곤 한다.

미국과 조선의 역량을 비교한다면 그것은 엄청나게 비대칭적이다. 약한 쪽으로서 조선은 엄청 강경한 말들로써 그 역량의 열세를 보충하려 한다. 그래서 그들만의 논리가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상태 아래서는 조선이 설사 완결된 대륙간탄도탄 기술을 장악했다하더라도 조선이 주동적으로 미국에 대해 타격을 발동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조선은 구두 위협을(말 폭탄을) 자신을 위협하는 데 대한 억지력을 높이는 하나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은 올해 이래 “모든 선택사항은 책상 위에 놓여 있다” “군사적 선택을 배제하지 않는다” 등등의 위협적인 담론을 펼쳤다. 워싱턴은 이처럼 용어 선택에서 제한이 없을 정도로 격렬했다. 그 태도는 이처럼 격렬하지는 않았지만 한 걸음씩 크게 앞으로 나아갔다. 이에 더해 올해 미국의 전략폭격기와 핵 잠수함 등이 조선반도 지역에 반복 출현하였고 미국 측의 높아지는 말 위협의 강도와 또 높아지는 행동의 강도가 서로 함께 나타났다.

올해 조선의 최대변화는 탄도탄 시험발사가 엄청 증강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대륙간탄도탄 기술의 중대 관문을 돌파한 것 같이 보인다. 이것이 평양의 미국 위협이 마치 실제 능력을 거의 갖춘 것으로 만든 것 같다. 이 때문에 미국사람들은 그런 말을 들을 때 그 느낌은 전과 같지는 않을 수도 있다.

2006년부터 조선이 1차 핵시험을 진행한 이래 미국과 조선은 오래 동안 시간만 질질 끌면서 의지의 시합에만 빠져 있었다. 워싱턴은 군사위협을 더한 제재가 평양을 복속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이에 조선은 빨리 핵과 미사일을 연구제조해서 워싱턴의 대 조선정책을 변경시키도록 압박하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설정했다.

쌍방의 결연한 대치 경기에서 미국이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조선의 핵미사일 기술이 끊임없이 향상됨에 따라 미국이 자기 의지대로 조선을 압도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봐야 한다. 미국의 조선정책에 대한 사고방식이 잘 못 되었다. 미국은 평양이 핵미사일 발전을 위해 치른 각종 대가를 너무 지나치게 저 평가했다. 또 조선사회가 가지고 있는 각종 어려움에 견딜 수 있는 지구력을 저 평가했다.

조선은 이미 기본적으로 외부세계와 격리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거의 극단에 가까운 환경아래서 평양이 고안한 각종의 선택적인 출발점은 정상적인 상황과는 같을 수는 없다. 워싱턴은 응당 평양으로 하여금 외부세계와 접촉을 전개하는 희망을 갖도록 하고, 또 국제사회로의 복귀가 조선에게 흡인력이 있는 비전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갔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제재가 비로소 정치적 효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역으로 워싱턴의 사고는 오히려 제재와 군사적 위협을 계속 무한히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이는 바로 이미 꽉 짜서 물기가 없어진 수건을 다시 힘을 들여 최후의 물방울을 짜내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라는 말을 사용해 너무나 강력한 비유를 해버렸다. 조선 핵문제의 열차는 같은 산골 속에서 더 암흑의 굴속으로 계속 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점점 더 많은 분석가들은 미국이 어떤 경고를 내든지, 또 어떤 위협성의 군사동작을 채택하든지, 심지어 유엔안보리 제재가 어떤 수준으로 높아지든지, 이들과는 상관없이 평양이 미사일 발사시험을 정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믿고 있다. 이제 미국은 진지하게 조선의 국가안보에 대한 관심에 응답하고 당연히 이에 대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이다. 중국이 제안한 ‘쌍잠정중단’과 ‘쌍궤병진’의 창의적인 안은 점점 더 조선반도의 정세를 완화하는 유일한 출구인 것 같다.

중국의 속담은 맨발인 놈은 신을 신은 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과 조선의 상호 대치는 이 속담과 매우 부합하는 것 같다. 미국의 역량은 대단하다. 그렇지만 만약 사생결단 식으로 목숨을 내걸면 조선이 꼭 진다고 할 수도 없다. 역으로 조선과 목숨을 내 거는 걸음을 걷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응당 미국이 체면을 잃는 일이 아니다.

 

社评:美朝如果比“拼命”,谁不眨眼很难说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7-08/11104257.html

2017-08-09 19:52:00环球时报 环球时报 分享 2188参与

美国总统特朗普星期二严厉警告说,如果平壤继续威胁美国,“他们将承受前所未有的烈焰和怒火”。几个小时以后,平壤回敬道,朝鲜武装力量正在仔细研究导弹攻击关岛美军基地的计划。近一个时期,美国B-1B战略轰炸机飞越朝鲜半岛,都是从关岛安德森基地起飞的。

这是美朝双方语言战争的最新升级,后果是美国股市应声下跌,朝鲜方面大概还是老样子。美朝打嘴仗,美国通常不容易占便宜,这除了平壤方面在挑选词汇时更加自由,还因为华盛顿说了什么,未必能传到朝鲜社会。而美国舆论则会一直竖着耳朵听双方说的每一句话。

美朝力量对比严重不对称,作为弱的一方,朝鲜以一些强硬的语言弥补力量的不足,似乎有它的逻辑。然而在正常情况下,朝鲜即使掌握了成熟的洲际弹道导弹技术,它主动发动对美国的打击也是难以思议的。朝鲜的口头威胁更像是其加强自身威慑力的一个工具。

美国今年以来开始谈论“所有选项都摆在桌面上”,“不排除军事选项”等等,华盛顿的用词说不上很激烈,但是它的态度往前迈了一步。加上今年美国战略轰炸机和核潜艇等反复出现在半岛地区,美方的话语升级与行动升级形成了配合。

朝鲜今年的最大变化是加强了导弹的试射,而且看来取得了洲际弹道导弹技术的重大突破。这使得平壤威胁美国似乎有了一些实际能力的支持,因此美国人听到那些话时,感觉可能不太一样了。

自2006年朝鲜进行第一次核试验以来,美朝陷入一场旷日持久的意志竞赛。华盛顿坚信制裁加军事威胁可以制服平壤,后者则以加快核导研制迫使华盛顿改变对朝政策为唯一目标。

华盛顿显然没有从双方决心的对峙中占得上风,应当说,随着朝鲜核导技术的不断进展,美国在意志上压倒朝鲜更难了。美国的对朝政策思路错了,它严重低估了平壤为发展核导对各种代价的轻视,也低估了朝鲜社会对各种困难的承受力。

朝鲜已大体被同外部世界隔离,在这种近乎极端的环境下,平壤考量各种选择的出发点就会与正常情况下不同。华盛顿应当考虑激发平壤与外界开展接触的愿望,使重返国际社会成为对它有吸引力的愿景。只有那样,制裁才可能产生政治效果。

而华盛顿的想法却是把制裁和军事威胁无限升级下去。这等于是一条差不多已被拧干的毛巾,还要使劲拧出最后两滴水。现在特朗普总统也使用“烈焰和怒火”这样的强烈比喻了,朝核问题的列车在同一条山洞里继续朝着更黑暗的地方开。

现在越来越多分析人士倾向于相信,无论美国发出什么警告,采取什么威胁性军事动作,以及安理会的制裁提高到什么水平,平壤停止导弹试射的可能性都很小。认真回应朝鲜对国家安全的关切,美国到了应该迈出这一步的时候。中国提出的“双暂停”和“双轨并举”倡议越来越像是缓和半岛局势的唯一出路。

中国有句俗话说,光脚的不怕穿鞋的。美朝对峙很大程度上契合了这个道理。美国的力量很强,但如果比“拼命”,朝鲜真不一定输。而不走向与朝鲜“拼命”那一步,这应不是美国“丢面子”的事情。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