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에 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글이 최근 급증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최우선 외교안보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발언 외에 트위터에도 많은 글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트위터 글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2차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추가 제재 결의를 채택한 지난 5일 이후 더욱 잦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리의 대북 결의 채택에 대해 8일 “오랜 실패 끝에 이제 많은 나라들이 협력해 마침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있다”며, “우리는 강력하고 단호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를 경고한 8일 발언 이후에는 ‘미 공군 전투기들이 훈련을 위해 괌을 이륙했다’며 “오늘 밤이라도 당장 전투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세버스천 고르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잦은 트위터 글은 북한에 “미국과 대통령 자신을 시험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재일 <조선신보>는 9일 ‘트위터정치’라는 논평에서 트럼프를 ‘트위터 발신광’으로 묘사하고는, 트럼프가 당선이 불가능하다던 대통령선거도 트위터의 힘으로 이겼기 때문에 트위터를 즐겨 사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는, 문제는 트위터 상 대북정책에서는 유치하고 천박하게 나타나고 있기에 “그의 트위터를 통한 화풀이정치는 점점 마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비꼬았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