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민중의 힘과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통일위원회 소속 회원 40여명은 7월 21일 오전 8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앞에서 출정식 갖고 하루 동안 대전 통일선봉대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세상을 바꾸는 대전 민중의 힘(상임대표 이대식)과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통일위원회(위원장 이성휘)는 “사드배치 철회! 한미군사훈련 중지! 남북관계 개선!”의 요구를 걸고 ‘통일선봉대’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7월 21일 오전 8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앞(대덕구 대화동)에서 출정식을 갖고 7월 21일 하루 동안 대시민 거리캠페인, 평화기행, 통일교육과 토론 등을 펼쳤다.

이성휘 통일선봉대 대장(민주노총대전본부 통일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우리 민족은 외세에 의해 분단되었다”며, “우리가 이루어야 할 통일은 외세에 의한 통일이 아닌, ‘우리가 만드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하루 밖에 안 되는 활동이지만, 시민들에게 지금 통일을 위해 필요한 요구들을 많이 알리기 위해 힘찬 하루를 보내자”고 호소했다.

▲ 구 충남도지사관사에서 해설을 듣고 있는 대전 통일선봉대원들. 이승만 대통령은 6월 27일 이곳에서 “적은 패주하고 있고, 정부는 서울 시민들과 함께 서울에 머물 것이므로, 안심하고 서울을 지키라”는 거짓 방송을 녹음해 서울로 송출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뒤에 보이는 건물이 1932년에 건립된 구 충남도지사 관사. 1950년 7월 12일, 이곳에서 주한 미군에 대한 치외법권을 보장하는 조치였던 일명 '대전협정‘으로 불리는 ’재한 미국군대의 관할권에 관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협정‘이 대한민국 외무장관과 주한 미국대사 사이의 서한 교환으로 체결되었다. 또한 대전이 임시수도였던 1950년 7월 14일과 16일 양일간 이승만과 맥아더 사이의 서한으로 ’전시작전권‘이 유엔의 모자를 쓴 미국에게 이양되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오전에 진행된 평화기행에서는 충남도지사 관사(대전 중구 대흥동)와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지구 전적비, 대전지구전승비 등을 둘러보며 한국전쟁 시기 대전지역 근현대사를 알아보았다.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수도가 대전으로 이전되기도 전인 1950년 6월 27일 새벽 국회와 국무회의에 알리지도 않고 서울 경무대를 떠나 대전으로 피난을 왔다. 이때 이승만 대통령이 대전에서 머물렀던 곳이 충남도지사 관사였다.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은 불과 4일 만인 7월 1일 피난소동을 핑계로 이리(익산)과 목포를 거쳐 배를 타고 부산으로 재차 피난을 떠났다.

충남도지사관사에 이어 찾아 간 곳은 보문산으로, 그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대전 전투와 관련된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다. 일명 UN탑으로 불리는 대전지구전승비는 1959년 3월 31일 대흥동에 건립되었는데, 1975년 10월 보문산으로 이전했고,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포로가 되었던 미 제24사단 사단장 딘 소장이 3.5인치 로켓포를 들고 있는 형상의 대전지구 전적비는 1981년 12월 보문산 야외음악당 위에 위치해 있다.

▲ 일명 UN탑으로 불리는 대전지구전승비. 1959년 3월 31일 대흥동에 건립되었다가 1975년 10월 보문산으로 이전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포로가 되었던 미 제24사단 사단장 딘 소장이 3.5인치 로켓포를 들고 있는 형상의 대전지구 전적비. 1981년 12월 보문산 야외음악당 위에 건립되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대전통일선봉대는 대전지구 전적비 앞에서 ‘전쟁훈련 중단’과 ‘사드철회’ 피켓을 들고 평화를 염원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오후에 진행된 강연회와 토론에서도 자주통일의 중요성과 8.15대회 참가와 UFG 훈련에 대한 대응과제가 논의되었다.

참가자들은 “다음 달 8월 1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8.15대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드배치 철회! 한미군사훈련 중지! 남북관계 개선!’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8.15대회 참가자 모집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의지를 모았다.

또한 “8월 말 예정되어 있는 UFG(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을 축소시키거나 중단시키는 것이 지금의 꽉 막힌 남북관계를 푸는 해법”이라며, “UFG훈련 대응도 충실히 하자”고 뜻을 모았다.

▲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노원록 사무처장이 ‘자주통일 새 시대의 요구와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브레인 라이팅’ 기법으로 조별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토론 결과를 발표하는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들은 또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사드철회! 전쟁훈련 중단!”, “미국위한 사드배치 즉각 철회하라!”, “전쟁연습 중단하고 평화협상 시작하라!”, “6.15선언 정신으로 남북관계 전면 개선하라!”, “남북관계 전면 개선을 위해 대북특사 파견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대화동 삼거리에서, 대전역서광장과 대전시교육청 네거리에서 대시민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 대전산업단지삼거리에서 출근길 대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오후에는 대전시교육청네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대전역서광장에 전시된 선전물을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1통일선봉대원들은 대전역서광장에서 “미국 위한 사드배치 즉각 철회하라!“ 등 구호현수막을 들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통일선봉대원들은 “남북관계 전면 개선을 위해 대북특사 파견하라“ 등 구호현수막을 들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통일선봉대원들은 “사드 철회! 전쟁훈련중단!“ 등 구호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