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군 의문사 유가족들을 만났다. [사진제공-국방부]

송영무 국방장관이 군 의문사 유가족들을 만나 제도개선과 법 제정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장관 후보시절 군 의문사 유가족과 만남을 약속한 뒤 공식적인 첫 만남이었다.

송영무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군 의문사 관련 유가족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저의 눈물과 유가족 여러분의 눈물은 같다"며 "군 복무 중 사망사건과 관련한 여러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법 제정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군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송 장관은 장관 후보시절인 6월 26일 군 의문사 유가족과 면담을 한 바있다.

국방부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유가족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수렴하여 군 의문사 관련자의 명예회복, 진상규명 활동 및 조직 설계 등 군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군 의문사 유가족을 위로하는 송 장관.[사진제공-국방부]

정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장병 인권 보장 및 복무여건의 획기적 개선의 일환으로 국가인권위원회 내 '군 인권보호관' 신설 및 군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제도개선을 과제로 선정했다.

앞서, 대통령 부인 김정숙 씨는 지난 5월 26일 의문사 장병 유가족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관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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