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으로부터 압수한 외교행낭이 북한 측에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달 16일 미 세관국경보호국이 북한 국적자 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행낭(package)은 지난 17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로 돌려보내졌다고 전했다.

이어 “유엔 소재국인 미국은 유엔본부 협정에 대한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달 16일 뉴욕에서 열린 장애인권리협약(CRPD) 회의에 참석한 뒤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던 북한 대표단의 외교행낭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18일 “미 국무성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 보안 관계자들이 오류를 범하였다고 인정하였으며 미국 내 안보가 매우 불안정하고 보안관계자들의 신경이 지나치게 예민해진 데로부터 이러한 잘못을 저질렀다는데 대하여 이해하여 줄 것을 희망한다고 하면서 미국 정부의 이름으로 공식 사죄하였다”면서 “신서물(행낭)을 우리 측에 전부 반환하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