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최근 공식 홈페이지 '조선관광'을 개설했다. [캡쳐-조선관광 홈페이지]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름은 '조선관광' (tourismdprk.gov.kp).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유익한 관광정보', '축전 및 행사', '관광일정', '주제관광', '새소식', '광고'란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양, 원산-금강산, 칠보산, 함흥 등 동부지구, 남포, 구월산, 묘향산, 개성, 신의주 등 서부지구, 백두산으로 대표되는 북부지구 등 각 관광지구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각 지구별 기념비, 혁명사적지, 박물관, 교육기관, 문화예술기관, 체육시설, 공원.유원지, 역사유적, 관광봉사시설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김일성화축전, 김정일화축전, 4월의봄 친선예술축전, 백두산상국제피겨축전, 평양국제상품전람회, 조선우표전시회, 수중체조무용모범출연, 평양국제영화축전 등을 대표적인 축전 및 행사로 소개했다.

관광일정은 3박4일, 4박5일, 7박8일, 13박14일 일정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관광객들의 요구에 따라 여러가지 관광일정들이 조직될 수 있으며, 특히 등산관광과 스키관광, 자전거관광, 비행기애호가관광, 열차관광, 태권도관광, 농촌관광, 생태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관광일정들도 조직된다"고 알렸다.

각 여행일정에 대한 경비는 알리지 않았고, 백두산여행사, 칠보산여행사, 묘향산여행사, 라선국제여행사 등이 여행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 북한 국가관광총국 홈페이지 '새소식'란. [캡쳐-조선관광 홈페이지]

홈페이지는 "공화국 정부는 나라의 관광지개발과 관광하부구조건설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투자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으며, 투자기업들을 우대하고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투자도 요청했다.

그리고 "국가관광총국은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조선관광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국적과 민족별에 관계없이 훌륭한 관광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광객들이 조선을 방문하고 즐거운 관광의 나날을 보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페이지는 이같은 내용을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으로도 소개해 해외여행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은 북한 관광사업을 지도관리하는 국가기관이며, 총국장은 조성걸이다. 북한은 1987년 9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가입, 1996년 4월 태평양아시아여행협회(PATA)에 가입하면서 관광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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