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11일 장관 직속으로 ‘외교부 혁신 T/F’를 출범시켰다. 강경화 장관이 지난달 19일 취임사에서 밝힌 “국민의 의지가 담긴 외교,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를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혁신 T/F는 우리 부 과장급 이하 실무급 인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특별보좌관을 단장으로 해서 인사, 조직, 예산, 혁신 등 분야에 3개 분과위별로 공관자문그룹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관계 부처, 학계, 시민사회, 기업 출신 인사들로 외부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외부 의견도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규모는 15명이다. 강 장관이 위촉장을 수여할 때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앞으로 혁신 T/F 운영을 통해서 과감한 혁신을 바탕으로 외교 역량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국제사회로부터 평가받는 외교부로 거듭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12월 한일 외교장관 간 ‘위안부’ 합의 과정을 검토하는 T/F에 대해서는 “구성한다는 방침은 정해졌지만 그것을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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