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본군‘위안부’ 박물관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 장관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특별기획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박물관 설립을 통해 ‘위안부’ 관련 조사와 연구사업을 체계화하겠다는 것.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만난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을 때 청문회에 나와 증언을 한 주인공이다.
 
정현백 장관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단순히 한ㆍ일 양국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 보편의 여성인권 문제로서 의미를 가진다”면서, “앞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시민단체들과 만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피해자 중심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현충원 참배 직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았다. 나눔의 집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할머니 10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정 장관이 첫 현장행보로 ‘나눔의 집’을 찾은 데 대해 “여성가족부의 여러 당면 현안 중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정현백 장관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외교부는 2015년 12월 28일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간 ‘위안부’ 합의 과정을 검토할 T/F 구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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