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선우주협회'가 올해 열릴 '우주과학기술토론회-2017'준비에 돌입했다. 왼쪽은 28일 열린 제3차위원회 회의모습, 오른쪽은 조선우주협회 위원장인 리원철 김책공대 부총장.  [캡쳐사진-조선의오늘]

북한 '조선우주협회'가 28일 과학기술전당에서 제3차위원회를 열어 '우주과학기술토론회-2017'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이 29일 보도했다.

조선우주협회 위원장인 리원철 김책공업종합대학 부총장은 북한이 "인공지구위성제작 및 발사국으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였다"며, "'우주과학기술토론회-2017'에서는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평화적 우주개발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논증하는 토론들과 분과별 과학기술발표회, 우주과학기술 부문의 성과와 세계적인 발전동향에 대한 강의, 녹화편집물 시청 등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조선우주협회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우주기술 응용분야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대학 교원, 연구사들을 망라한 민간급 단체'이다. 

회원은 약 500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설립목적은 우주공간의 평화적 개발과 이용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

리원철 부총장은 지난해 협회 첫 사업으로 11월 22일 '사회주의 문명강국 건설과 조선의 우주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우주과학기술토론회-2016'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위성제조와 운반로켓, 응용기술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우주기술에 대한 200건 이상의 논문이 제출됐다.

이 토론회는 2014년과 2015년에도 열렸다.

한편, 북한은 1998년 8월 31일 발사에 성공한 '광명성-1호'를 첫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2009년 4월 5일 '광명성-2호'에 이어 2012년 12월 12일 '광명성-3호' 2호기 발사를 통해 우주개발사업이 실용단계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후 국가우주개발국이 창설되고 우주개발법을 제정하였으며, 전국적인 우주과학기술토론회가 열리고 위성관제종합지휘소가 새로 건설되었다. 지난해 2월에는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광명성-4호'가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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