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만났다. [사진제공-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핵 해법을 위한 공동의 전략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워싱턴포스트>, 20일 <CBS> 인터뷰에서 ‘동결->폐기’ 2단계 북핵 접근법을 제안하고 연내에 동결 프로세스 가동을 희망했으며, 28일(현지시간)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는 핵 동결에 따른 상응조치를 한.미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29~30일(현지시간) 한.미 정상 간 만찬과 정상회담 사전 점검을 위한 이날 회동에서 틸러슨 장관은 “한.미동맹이 북핵 문제 및 역내 문제 해결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양 장관은 “금번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 신정부 출범 이후 이루어지는 첫 정상회담으로서, 그 자체로서 상징성이 클 뿐만 아니라, 양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북핵.북한 문제 및 동맹 발전 구체 방안 협의 등 실질적 측면에 있어서도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금번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외교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하였다.

강 장관은 “고 웜비어군 사망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리 정부와 국민은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시하고 “금번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사의와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