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성희 통신원 (전북겨레하나 사무총장)

 

▲ 6.15전북본부가 27일 오후 1시 40분 전북도청에서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한미정상회담에 즈음하여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전북본부(상임대표의장 황민주)가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27일 오후 1시 40분 전북도청 현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6.15전북본부 황민주 상임대표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촛불시민과 5천만 국민의 힘을 믿고 당당하게 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여는 말을 통해 당당한 외교를 주문하는 황민주 6.15전북본부 상임대표의장.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6.15전북본부와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하여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양국 모두 새로운 대북정책을 모색하는 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이름으로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해결한다는 방향을 세운 것이 위기이자 기회라는 점에 주목했다. 최대의 압박으로 전쟁 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지만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마련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지난 시기 한미 정부가 대북 압박에 매달려왔지만 상황을 개선시키기는커녕 북핵 능력이 고도화되고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김성희 전북겨레하나 사무총장.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따라서 이제 제재와 대화의 병행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벗어나 평화를 위한 적극적 대화로 확실히 전환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북핵 문제와는 별도로 남과 북이 주체가 되어 상호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하며 우방인 미국은 이를 존중하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당당한 주권국가, 대한민국의 수반으로서 한미정상회담에 임하여 한반도 평화의 새 전기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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