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30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이 잇따라 한미동맹을 이간질하는 보도를 내놓아 주목된다. 

<아사히신문>은 24일, “토머스 섀넌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지난 14일 방한했을 때 국장급 당국자 협의에서 미국 측이 현재 실행중인 포대 2 개 외에 나머지 4 개도 연내에 가동시키라고 요구했으나, 한국 측이 언급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오후 “토머스 섀넌 미 국무차관이 이달 중순 우리 당국 책임자를 만나 사드의 연내 배치를 요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잘랐다. 

윤 수석은 또한 “‘매케인 상원의원 홀대’ 기사에 이어 사실과 다른 오보를 잇달아 게재한 해당 언론사에 유감을 표한다”고 <아사히신문>의 보도 행태에 불만을 드러냈다. 

<아사히신문>은 이달 초 존 매캐인 미 상원의원이 방한을 타진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한 사실을 한국 측의 홀대 탓으로 몰아가, 국내 <중앙일보> 등이 ‘한미동맹 이상신호’로 부풀리는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일본 언론 행태와 관련, 한 전문가는 “‘이미제한(以美制韓, 미국을 이용해서 한국을 제압한다는 뜻)’이 아베 신조 총리의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진보’ 언론에 왜곡된 정보를 흘려 이웃나라 ‘진보’ 정부를 때리는 수법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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