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축소가 아니라 한미훈련 정상화로 보시면 됩니다.”

문정인 특보와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그런 전략 자산들, 소위 핵잠수함이나 핵전략폭격기 같은 경우가 2010년 이전에는 거의 동원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우리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 규모 축소를 미국과 상의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에 배치된 미국의 전략자산 무기를 축소할 수 있다고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보수언론과 야당이 들고 일어나자 청와대는 “해당 발언들이 앞으로 있을 여러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방미 중인 문 특보에게 입단속을 시켰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인 홍익표 의원은 “이런 대결의 악순환을 가지 말자는 차원에서 만약에 북한이 핵과 미사일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한미군사훈련에 전략적 자산을 동원하는 문제를 제한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런 차원”이라고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문 특보의 사드 배치와 한미동맹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이 유지되느냐 안 되느냐 그 사드배치 하나 때문에 한미동맹이 깨진다 어떻게 그런 해석을 하느냐”며 “문정인 선생이 말하는 ‘사드 때문에 한미동맹이 깨진다면 그게 동맹인가’라는 말은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부부가 티비를 들일 건가 말 건가를 놓고 싸우다 이혼하면 그 부부가 정상이냐”고 비유하고 “사드란 무기체계 하나 때문에 지난 반세기 이상 이어졌던 굳건한 한미동맹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미국 내 일부 인사와 한국 내 일부 정치세력들이 이 문제를 악의적으로 이용해서 마치 사드배치 문제가 한미동맹을 해치고 있고 한미동맹이 어떤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에 대한 ‘그건 잘못된 입장’이라는 것을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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