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오토 왐비어 씨를 13일 전격 석방한 데 대해, 통일부는 환영했다. 그리고 현재 북한에 억류 주인 국민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석방이 잘 된 것은 아주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민도 있다"며 "미국의 억류된 분들이 석방이 됐는데,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석방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북한에는 6명의 국민이 억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3년 10월 선교사 김정욱 씨, 2014년 10월 김국기 씨, 2014년 12월 최춘길 씨, 2016년 7월 고현철 씨 등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석방은 진전이 없는 상황. 정부는 지난 2015년 당국회담에서 북측에 이들의 석방을 여러차례 요구하고,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가족들의 편지를 전달하거나 유럽연합(EU)를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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