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월 1월 방북 때 김정은 위원장과 로드먼. [북 노동신문 캡쳐]

미국프로농구협회(NBA)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먼이 13일 북한을 방문한다. <CNN>이 ‘두 명의 북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방송은 13일 베이징 공항에서 로드먼을 포착했으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16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을 방문 중인 <CNN> 기자의 질문을 받은 북 정부 관계자는 로드먼이 13일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CNN>은 “로드먼의 북한 방문 목적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난 미국인이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선에 도전하기 전에 진행했던 리얼리티 쇼의 출연자이기도 하다. 북.미 정상 모두와 친분이 있는 유일한 미국인인 셈이다. 

로드먼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4차례 방북했다. 2014년 1월 방북했을 때 로드먼은 친선 경기 도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러, 김 위원장의 생일이 1월 8일임을 내외에 확인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는 로드먼의 방북 계획을 알고 있으나,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 내에는 오토 웜비어, 김동철 등을 비롯한 4명의 미국인이 억류되어 있다. 

<시카고트리뷴>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가 로드먼의 13일 오전 방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로드먼의 에이전트인 크리스 볼로, 컬럼비아대 유전학자인 조 터윌리저가 이번 여행에 동행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드먼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신저일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7월 상순 싱가포르에서는 미 캘리포니아대 부설 ‘세계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가 주최하고 6자회담 당사국 당국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가 열린다. 지난해 6월 베이징 회의에는 북한 측에서 최선희 6자회담 부단장(차석대표)이 참석한 바 있다.

(추가,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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