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우선 예를 들면 군 연락 통신망 같은 것은 빨리 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발표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장 남북관계를 복원하거나 이럴 순 없겠지만 남북관계 대화가 단절된 건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남북관계야말로 우리가 주도해서 복원해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실무 차원에서의 (남북) 접촉라인을 빨리 복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측은 지난해 2월 남측의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맞서 개성공단은 물론이고 서해 군 통신선, 판문점 연락채널까지 폐쇄한 바 있다.   

정 실장은 “사드 배치는 필요성을 떠나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돼 있다”고 밝혔다. 홍석현 대미 특사도 지난 17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국회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새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홍석현.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두 특보는 대통령 특별히 보좌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국가안보실도 그분들 의견을 잘 청취하고 자문 받도록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1, 2차장 인선에 대해서는 “내주 중에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인 특보는 21일 <연합TV>와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문재인 대통령도 북의 지도자와 3차 정상회담을 해서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희망의 빛이 보이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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