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덕 (원불교 교무)

 

요즘 나의 화두는 온통 평화다. 전쟁을 막아내고, 고루고루 다함께 잘사는 평화는 내기도의 1번지이다.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는 무위이화로 될 것이다. ‘우리 이러지 말자’.하고 손잡을 날이 올 것이다”.라는 정산 종사의 말씀을 희망과 용기로 새기고 산다.

평화가 널리 널리 퍼져서 내가 평화가 되고, 우리 가정이 평화가 되고, 우리나라가 세계 평화의 생장점이 될 것을 믿으며 평화를 노래한다.

평화 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넉넉하다.

평화 한울님은 어느 종교의 기도문보다 강렬하고 그 어떤 주문보다 위력이 있다.

평화 형은 정의와 손을 잡으면 태양처럼 밝고 강물처럼 공평하다.

평화 누님은 생명과 짝을 이루면 엄마의 온도로 병아리를 탄생시킨다.

평화 친구는 진실과 만나면 산도 옮길 수 있고 바다를 눈물로 채울 수 있다.

▲ 평화야, 힘내라! [사진제공-정상덕 교무]

2017년 대한민국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당시 희생된 고(故) 김재평님의 딸 김소형씨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 후 통곡하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위로, 용서, 진실의 포옹을 보며 전 국민이 울었다. 그게 바로 평화의 힘이다. 양심이 만든 예술이다.

평화가 힘내면 세상은 언제든지 웃음꽃으로 피어난다.

평화야, 힘내라!

광주의 진실을 37년 동안 지키며 민주성지로 만든 힘은 생명존중, 평화의 희망, 대동단결이었다.

평화와 힘을 나누며 부탁하나 한다. 80년~90년 통일, 광주, 민주를 온 몸에 휘감으며 분신했던 동지들께 깊은 위로의 5월의 빨간 장미꽃 드려주오!!!

 

2017년 5월 19일 정 상 덕 합장

 

 

원불교 교무로서 30여년 가깝게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해 왔으며, 원불교백년성업회 사무총장으로 원불교 100주년을 뜻 깊게 치러냈다.

사회 교화 활동에 주력하여 평화, 통일, 인권,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늘 천착하고 있다.

현재 사드철회와 성주성지 수호를 위한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며, 저서로는 『원불교와 인권(공저)』, 『마음따라 사람꽃이 피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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