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항쟁 30주년 기념영상 캡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으며, 특히 “1987년 6월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10일이 바로 ‘6월항쟁 30주년’이다. 6월항쟁은 현재 한국사회를 규율하는 ‘87년 헌법’과 6공화국을 탄생시켰다. 

최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상증)는 6월항쟁 30주년 기념 영상을 기획.제작하여 유튜브에 공개했다. [동영상 보기]

동영상에는 “수많은 희생으로 얻은 민주주의 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이어져 빛이 되고,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었다 희망을 품고 30년, 우리는 지금도 더 나은 민주주의를 꿈꾼다”는 해설을 붙였다. 

영상 앞부분은 6월항쟁의 기폭제가 된 세 가지 사건을 보여준다. 1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과 5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폭로’, 전두환의 ‘4.13 호헌 조치’, 6월 9일 ‘이한열 최루탄 피격사건’이다. 지난 18일 ‘5.18기념식’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손을 잡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이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다.  

전국 대학생들의 투쟁, 김대중.김영삼 등 야당 지도자와 재야 인사 2,191명이 결집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의 결성, 6월 10일 전국 18개 시도에서 24만명이 참여한 항쟁, 5일간의 명동성당 농성, 6월 18일 최루탄추방대회, 6월 26일 국민평화대행진 등을 담은 영상이 이어진다. 

또한 6월항쟁의 정신이 역사의 고비마다 한국사회를 전진시켰던 ‘촛불’로 이어졌음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6월 10일 오전 10시 서울 성공회대성당에서 ‘6월민주항쟁 30년 기념식’,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6월민주항쟁 30년 기념 국민대회’를 각각 거행한다고 알렸다.

그 전날인 6월 9일 저녁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이한열 열사 30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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