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한반도 문제에 관해 반드시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고,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계속 한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5.14~15, 베이징)’에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던 박병석 의원이 16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면담에서 박 의원이 “한반도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며, 한국을 배제한 한반도 미래에 대한 논의와 결정이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데 대한 양 위원의 반응이다. 

이날 양 위원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중국 정부의 한반도 문제 3원칙을 재확인하고, “문재인 새정부 출범에 따라, 한중관계를 회복시키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중요한 관심사에 관해서는 상호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 문제를 지칭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로 조성된 양국관계 정상화의 흐름은 양국정부 및 관계자들이 적극 뒷받침해 양국 관계는 물론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 정세의 안정에도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잠깐 만났다.   

한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대중특사단은 18일 출국한다. 이해찬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중 정상회담 일정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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