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새벽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발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미사일의 기종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700km를 비행했다고 알렸다. 기종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발사된 미사일이 약 30분간 800km를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고도가 2,000km 넘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을 인용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아사히신문>은 ‘군사관계자’를 인용해 13일 새벽 평안북도 구성 비행장 인근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이동식발사대를 수직으로 세우는 모습이 위성 등에 포착됐다는 것. 

북한이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상관없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방침을 내외에 과시하는 한편, 새 정부의 대응을 시험하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 

(추가,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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