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소속 F-35B 전투기 편대가 한국 해병대와의 연합훈련 차 이번 주 한국 상공에 전개했다고 주한미군사령부가 24일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부대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 제3해병원정군 1비행단 12비행전대 소속 121편대다. ‘한국해병대교환프로그램(KMEP)’에 맞춰 근접공중지원(주-항공 전력이 지상군 전투를 지원하는 것)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미 해병대가 보유한 최신예 항공기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이 한미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며 “KMEP를 통해 실시하는 훈련은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미 동맹의 준비태세를 보장해준다”고 주장했다.

KMEP에 대해, 주한미군 측은 “한미 해병대의 전술적 상호운용성과 연합 전투 수행 역량을 강화 실시하기 위함”이며, “다른 한미 동맹 훈련과 마찬가지로 현 상황과는 무관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F-35B는 미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5세대 전투기다. 단거리 수직 이착륙 능력, 스텔스 기능, 최첨단 레이더, 센서 기술 및 전자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근접공중지원과 전술폭격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군이 민감한 시기에 F-35B를 한국 상공에 전개한 데에는 판촉 목적도 있어 보인다. 한국은 F-35B의 이전 버전인 F-35A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추가, 26일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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