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적자 37명이 유엔산하 국제기구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엔개발계획(UNDP) 근무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엔사무국에도 1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27일 지난해 말 발표된 유엔 고위경영위원회(HLCM) 인력통계 자료 분석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적자인 유엔 직원들은 37명으로, 총 10개 기구에 근무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 12명, 국제전기통신연합(ITU) 11명, 국제항공기구(ICAO) 4명, 세계보건기구(WHO) 3명,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2명이다.

그리고 유엔사무국, 유엔아동기금(UNICEF),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 각각 1명씩 근무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 내 북한 국적자는 2014년 22명, 2013년 21명에서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국제전기통신연합에 11명이 새로 들어갔고, 유엔개발계획에 4명이 추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VOA>는 유엔개발계획, 세계보건기구, 식량농업기구, 유니세프, 유엔인구기금, 세계식량계획 등 총 6개 기관이 평양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국적자를 포함해 유엔개발계획 16명, 유엔인구기금 2명, 유엔아동기금 12명, 식량농업기구 2명, 세계식량계획 7명, 세계보건기구 7명으로 총 46명이 근무하고 있다.

북한 국적자가 근무하는 유엔 기구 중 평양 사무소가 없는 기구는 4개로, 해외에 근무하는 북한 국적자는 20명으로 추산됐다. 

한편, 유엔기구 직원 중 미국인이 5천 1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랑스 4천 201명, 콩고민주공화국 3천 786명, 케냐 3천 154명, 이탈리아 2천 903명 순이었다. 한국인은 총 25개 기관에 36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중 136명이 유엔 사무국에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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