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북한을 대표하는 건설사업은 무엇일까.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한해를 마감하며 '2016년에 일떠선 기념비적창조물들'이라는 제목으로 원산군민발전소, 중앙동물원 등 15개를 꼽았다.

▲ 지난 4월 준공된 백두산영웅청년 3호발전소. [자료사진-통일뉴스]

먼저, 지난 4월 준공된 백두산영웅청년 3호발전소가 선정됐다. 

"김정은 시대 청년전위들이 당 7차대회에 드린 백두청춘들의 자랑찬 선물이며 애국충정의 결정체"라고 신문이 의미를 부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준공식에서 3호발전소 건설을 지시하고 청년절(8.28)까지 완공을 지시했지만, 넉달이나 앞당겨 완료됐다. 3호 발전소는 삼지연지구 전기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백두산영웅청년 1호, 2호발전소와 함께 '청년정신'을 강조한다.

▲ 지난 4월 준공된 원산군민발전소. [자료사진-통일뉴스]

두 번째로 원산군민발전소가 꼽혔다. 

지난 4월 준공된 원산군민발전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 중 하나로, '강원도 경제발전의 토대'라고 북한은 선전한다. 서해로 흐르는 강물을 동해로 보내는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로, 강원도 전력공급과 생활용수, 공업 및 관개용수 해결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세 번째로, 홍건도간석지 1단계 공사완료가 선정됐다. 

지난 10월 완공된 홍건도간석지 1단계 공사를 두고는 "자력자강의 정신과 사생결단의 투쟁기풍이 안아온 조국번영의 재부"라고 의미를 두고 있다.

이 공사는 1966년 8월 김일성 주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비단섬간석지건설장을 현지지도 하면서 출발했으며, 대계도간석지, 곽산간석지 2단계공사 등과 연계되어 있다. 4년동안 1만 수천m에 4개의 방조제를 쌓고 지난해 10월 1단계 최종물막이공사가 완료됐다. 그리고 현재 2단계 건설을 계획 중이다.

네 번째로, 황해남도물길 1단계 공사완료가 선정됐다. 

"당의 웅대한 대자연개조건설구상을 높이 받들고 대자연을 정복해온 물길건설"이라는 황해남도물길 공사는 황해남도 해주시를 관통하는 대규모 운하로, 해주, 벽성, 옹진, 강령지구 농업용수 개선이 목적이다.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시작됐으며, 238만여㎥의 암반굴착과 448만여㎥의 토량처리, 13만 8천여 ㎥의 콩크리트타입, 4백여 개소의 물길굴과 물다리, 잠관을 비롯한 각종 구조물건설 등 방대한 공사이다. 12월에 1단계 공사가 완료됐다.

▲ 12월에 완료된 홍건도간석지 1단계 공사. [자료사진-통일뉴스]
▲ 황해남도물길 1단계 공사. [자료사진-통일뉴스]
▲ 지난 5월 완공된 조선인민군 제122호양묘장. [자료사진-통일뉴스]

다섯번 째로, 조선인민군 제122호양묘장이 선정됐다. 

'김정일애국주의'와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는 과학화, 공업화, 집약화가 실현됐다는 양묘장은 200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시한 유훈사업으로, 2015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건설, 지난 5월 완공됐다.

연간생산량은 2천여 만 그루로, '양묘장의 본보기, 나라의 첫 양묘공장'이라는 표현에 맞게, 이와 유사한 양묘장을 전국에 건설해 한 해 2억 그루의 나무모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여섯번 째와 일곱번 째는 중앙동물원과 자연박물관이다. 

201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시작된 공사는 지난 7월에야 끝났다. 

중앙동물원은 '직관성', '조형예술성'이 조화를 이루었으며, 파충관, 원숭이관, 맹수사, 코끼리사, 기린사, 작은말사 등 40여 개 동물사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박물관은 연건축면적 3만 5천 여㎡로 우주관, 고생대관, 중생대관, 신생대관, 동물관, 식물관, 선물관, 전자열람실, 과학기술보급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여덟번 째로 김일성경기장이 선정됐다. 

지난 10월 개보수를 끝낸 경기장에는 4만여 석의 관람석과 새로운 인공잔디를 입힌 축구장, 선수입장홀 그리고 국제축구연맹사무실과 심판원실, 감독실, 기자회견실, 약물검사실, 치료실, 과학기술보급실을 비롯한 현대적인 체육 및 문화후생시설들과 봉사망 등이 갖춰있다.

옛 모란봉공설운동장의 후신인 김일성경기장은 1945년 10월 14일 김일성 주석이 해방후 평양에 입성해 평양시군중대회를 열고 연설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 중앙동물원 입구. [자료사진-통일뉴스]
▲ 자연박물관. [자료사진-통일뉴스]
▲ 김일성경기장. [자료사진-통일뉴스]

아홉번 째는 류경안과종합병원이다. 

지난 1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건설, 10월 완공된 병원은 4층짜리 외래병동, 8층짜리 입원병동, 안경상점 등이 들어서있다. '소원이 또 하나 풀렸다'고 김 위원장이 만족을 표했다.

류경안과종합병원이 위치한 문수지구에는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류경치과병원, 옥류아동병원 등이 함께 있어 북한의 대표적인 병원지구이다.

열번 째로 평양중등학원이 꼽혔다. 

평양중등학원은 연건축면적 2만 4천 50여여㎡로 수 십개의 교실, 실험실, 실습실, 체육관, 기숙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 위원장이 각 도에 초등학원, 중등학원을 건설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준공식이 열렸다.

열한 번째로 만경대소년단야영소가 선정됐다. 

지난 6월 문을 연 만경대소년단야영소는 룡악산 기슭에 자리한 학생소년을 위한 종합과외교양시설로 김일성 주석이 건립을 지시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창립날짜와 이름을 명명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개건형성안을 지도했다.

평양시당위원회 만경대구역당위원회가 공사를 맡은 야영소는 3개 호 동의 야영각, 식당, 회관, 동물사, 직원합숙, 보트장, 야외수영장, 야외농구장, 운동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류경안과종합병원. [자료사진-통일뉴스]
▲ 평양중등학원. [자료사진-통일뉴스]
▲ 만경대소년단야영소. [자료사진-통일뉴스]

열두 번째는 청년운동사적관이다.

'김일성-김정일청년동맹' 창립 70돌에 즈음해 지난 1월 문을 열었다. 청년운동사적관에는 김일성.김정일 색조각상이 들어섰으며, 전시실, 혁명사적물보존실 등이 갖춰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혁명의 장기성을 내다보시고 청년문제를 나라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중차대한 전략적인 문제로,국사중의 국사로 내세우시고 청년운동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하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명한 영도와 불멸의 업적이 있었기에 우리 당은 그 어느 시대, 그 어느 나라에서도 엄두조차 못내는 청년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었으며 세상에 유일무이한 청년강국을 일떠세울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열세번 째로 보건산소공장이 선정됐다.

지난 9월 공사가 완료된 보건산소공장은 총부지면적 1ha, 건축면적 1천185㎡, 연건축면적 1천453㎡로 산소분리기장, 액체산소충전장, 기체산소충전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공장에는 우리 인민들을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 위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 조선노동당의 인민관,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정신이 집약되여 있다"며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우리 인민들이 사회주의제도가 좋다는 것을 말이나 글로써가 아니라 사회주의보건제도와 같은 사회적 혜택 속에서 실지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김 위원장이 강조했다.

▲ 청년운동사적관. [자료사진-통일뉴스]
▲ 보건산소공장. [자료사진-통일뉴스]

열네번 째는 평양체육기자재공장이다.

지난 6월 새로 건설된 평양체육기자재공장은 1959년 4월에 창립된 평양체육기구공장의 후신으로 김 국무위원장이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에 연건축면적 9천 980여㎡로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고 지난 1월 현재의 이름으로 명명했다. 공장은 현재 '대성산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마지막 열다섯번 째는 평양버섯공장이 꼽혔다.

지난 10월 준공된 평양버섯공장은 평양시민에게 버섯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건설됐으며, "버섯재배에서도 세계를 압도하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내세우고 기술기능수준을 끊임없이 높이며 선진적이고 실리적인 재배방법들을 적극 받아들여 사철 버섯생산을 정상화함으로써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우리 당 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도록 하여야 할것"이라고 북한이 강조하고 있다.

▲ 평양체육기자재공장. [자료사진-통일뉴스]
▲ 평양버섯공장. [자료사진-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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