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가 열려 아홉 차례가 진행된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도 촛불시위가 열렸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박근혜 즉시 퇴진! 재일코리안 촛불행진’이 ‘박근혜퇴진요구 해외동포서명운동 추진본부’ 주최로 24일 도쿄 신주쿠에서 진행되었다.

행진에 앞서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송형근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중의 힘이야말로 자주, 민주, 통일에로 나아가는 담보”라고 하면서 “재일동포들도 남조선민중들의 투쟁에 적극 합세해나갈 것”을 호소했다.

▲  24일 재일동포들이 일본 도쿄에서 촛불시위를 개최했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 재일코리안 초불행진’이라고 쓰인 횡단막을 앞세우고 신주쿠의 가시와기공원을 출발해 주말을 맞아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역 주변의 번화가를 약 1시간에 걸쳐 행진하였다.

참가자들은 한손에 촛불을, 다른 한손에는 플랜카드를 들며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를 즉각 탄핵하라!’, ‘북남관계를 파탄시킨 박근혜는 즉각 물러나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일본군성노예합의를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신문은 “거리를 걸어가던 사람들도 시위대의 힘찬 구호에 호응하여 주먹을 들며 구호를 부르면서 지지성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한국에서는 제9차 촛불시위가 진행돼 서울, 부산, 광주 등 각 지역에서 총 70만 2000명의 시민들이 박근혜 조기탄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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