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관람했다. 부인 리설주가 9개월만에 모습을 보였다. [캡처-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관람하고 "남진하는 인민군부대들에 진격의 대통로를 열어주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부인 리설주가 9개월만에 모습을 보였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6'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부인 리설주와 함께 비행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회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영호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은 개막사를 통해, "대회는 모든 비행지휘성원들과 비행사들을 완벽한 실전능력과 지휘능력,높은 비행술을 소유한 일당백의 만능비행사들로 믿음직하게 준비시키고 새 년도 전투정치훈련에 떨쳐나선 전군의 장병들의 거세찬 훈련열, 투쟁열, 경쟁열을 더욱 고조시키는 참으로 의의깊은 훈련경기"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출격명령에 따라, 추격기조, 경비행기조로 나뉘어 대회가 시작됐다. 비행연대단위 쌍기로 이륙해, 목표구역에 접근한 다음 원목표에 폭격과 사격을 진행하고 착륙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순위는 조별, 부대별로 나뉘어 결정됐다. 하지만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6' 장면. [캡처-노동신문]
▲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6' 장면. [캡처-노동신문]
▲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6' 장면. [캡처-노동신문]

경기를 지켜본 김 위원장은 "비행술이 높다. 비행훈련을 강화하여 모든 비행사들을 어떤 불리한 조건에서도 비행전투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대회에서 얻은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앞으로도 백두산훈련열풍의 불가마 속에서 훈련의 질을 끊임없이 높이며 비행훈련을 정상화, 생활화, 습성화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의 출격명령만 기다린다'는 구호를 높이 들고 훈련하고 또 훈련하여 일단 최후공격명령이 내리면 일격에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라 침략의 본거지들을 가차없이 초토화해버리고 남진하는 인민군부대들에 진격의 대통로를 열어주라"고 강조했다.

▲ 김 위원장이 1등을 차지한 군인들과 사진을 찍었다. [캡처-노동신문]

이날 경기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영길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조남진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경철 인민군 보위국장, 최영호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손철주 공군 정치위원, 리수용, 리만건, 오수용,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일환, 리영래 당 부장, 리병철 당 제1부부장 등이 함께 관람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지난 3월 38일 평양 미래상점을 방문한 뒤 9개월 만에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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