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단입국 여종업원들의 가족들이 지난 4일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에서 송환을 촉구했다. [사진출처-조선의오늘]

지난 4월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집단입국한 여종업원들의 가족들이 지난 4일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에서 송환을 촉구했다.

북한 웹 사이트 <조선의오늘>은 6일 "지난 4일 온 겨레의 간절한 통일열망을 안고 평양에서 출정하여 판문점에 도착한 통일자전거행진 참가자들은 판문각 앞마당에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결의모임을 가지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집단입국 여종업원 가족들이 참가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집단입국한 한행복 씨의 모친은 "우리 딸이 남조선에 끌려간지도 벌써 반년이 되었다.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터져온다"며 "우리 행복이로 말하면 은혜로운 조국의 품에서 이름 그대로 행복이란 행복은 다 받으며 자라난 복동이"라고 사연을 소개했다.

그리고 "지금도 저는 우리 행복이가 해외에 있을 때 보낸 편지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이 어머니가 못견디게 그립다고 하면서 조국으로 돌아가면 어머니를 더 잘 모시겠다고 하였다"고 말했다.

"이런 행복이가 어떻게 자기를 키워주고 내세워준 조국과 이 어머니를 버리고 세상사람들이 누구나 다 침을 뱉는 저 남조선으로 갈수 있단 말입니까. 절대로,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 행복이뿐아니라 놈들에게 유인납치된 처녀들 모두가 결코 행복만을 안겨준 조국과 사랑하는 부모형제들을 버리고 인간생지옥인 남조선으로 갈 자식들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제 자식을 만나보겠다는 것이 어떻게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것으로 되고 억지주장으로 될 수 있는가"라며 "사랑하는 우리 딸들을 이 어머니의 품으로, 부모형제들이 있는 조국의 품으로 당장 돌려보내라"고 호소했다.

한편, 사이트는 이번 집단입국 여종업원 가족들의 판문점 호소를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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