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통련 수해복구 지원금을 송세일 부의장(오른쪽)이 27일 총련본부를 방문해 허종만 의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8월 말 대형 대풍과 집중 호우로 북한의 동북부 함경북도에서 하천이 범람하는 등 사망자와 실종자가 500명이 훌쩍 넘는 사상 최대규모의 수해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하여 한통련(의장 손형근)은 27일 수해복구지원금을 송세일 부의장이 조선총련 중앙본부를 방문하여 허종만 의장에게 전달했다.

송 부의장은 “재해를 입은 북녘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같은 민족으로서 어려울 때 일수록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해 지원금을 준비했다. 수해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 의장은 “수해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하다. 정부도 원산 개발에 참여하는 주력 부대를 피재 지역으로 보내는 등 전력을 다해 복구에 임하고 있다”고 실태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금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한통련은 27일자 긴급 지원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 “우리는 실종자 수색활동과 수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재일동포와 일본인을 대상으로 긴급 모금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은 수해로 희생된 북녘 동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동시에 불시에 가족과 집을 잃고 절망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재일동포와 일본인 여러분에게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북의 주민들을 위해 부디 긴급 복구지원 모금에 협력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통련은 11월 27일까지 ‘북녘 수해복구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문의는 전화 03-3862-6881, 메일chuo@korea-htr.org.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