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장관을 지낸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26일 제19회 심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산김창국연구회(회장 김정탁)는 이날 "1990년대 초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직이 인연이 되어서, 그 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통일부장관, 국가정보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금까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애써 오신 온 분"이라며 "특히, 2000년 6월 대통령 특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6·15남북공동선언을 채택하는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심산상은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려 1986년에 제정됐으며, 1회 송건호 <한겨레>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백낙청 교수, 강만길 교수, 시인 임종국, 독립운동가 송남헌, 김수환 추기경, 박원순 변호사 등이 수상했다.

2006년 리영희 선생을 17회 수상자로 선정한 뒤 8년동안 시상이 중단되다 지난 2015년 김중배 <한겨레> 초대사장에게 수여하며 이어졌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 오전 11시30분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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