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이 26일 동해상에서 북한 지상물을 상대로 정밀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사령부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북한의 침략행위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보내는 훈련"이라며 한.미 해군 훈련 사실을 밝혔다.

여기에는 한국 측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 등 수상함 3척, 1천2백t급 잠수함 1척, 대잠헬기, 해상초계기 등이 참가했고, 미 측에서는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함', 해상초계기 등이 동참했다.

양국은 전술기동, 사격훈련을 비롯해 승조원들이 적 잠수함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대잠전 훈련, 한.미 연합기동부대가 유사시 함대지 미사일 등으로 적 부대를 정밀타격하는 내용으로 실시했다.

브래드 쿠퍼 주한미해군사령관은 "이번 작전을 통해 한.미 해군은 불굴의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 우리는 한국과 함께 하고 있으며, 북한의 불법 침략행위에 맞서 방어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식 해군작전사령관도 "한.미 동맹은 북한의 핵 개발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의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21일부터 오산공군기지에 머물던 미 전략폭격기 B-1B랜서 1대가 25일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주한미군사령부]

한편, 지난 21일부터 오산공군기지에 머물던 미 전략폭격기 B-1B랜서 1대가 지난 25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 이어 21일 5차 북핵실험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된 B-1B 전폭기 2대는 군사분계선(MDL)에 근접비행했으며, 이 중 1대가 오산기지에 머물렀다. 오산기지에 머무는 동안 미 7공군 에어쇼 '에어 파워 데이'를 통해 일반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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