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 성공 이후 미국 군 당국이 북한 잠수함을 추적한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북한 외무성은 "핵전쟁으로 번져지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 핵잠수함들이 지난해부터 조선동해의 우리 나라 주변 국제해역에서 우리 전략잠수함들에 대한 추적작전을 비밀리에 진행하고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 잠수함들을 추적하고 자료를 수집하고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고 하고 있다. 이것은 조선반도정세를 더욱 격화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미 냉전시기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전략잠수함들의 대결은 핵전쟁을 일으킬수 있는 커다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어 "미국의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과 무력증강책동으로 항시적인 핵전쟁위험이 떠돌고 있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의 넓지 않은 해역에서 핵보유국들의 전략잠수함들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 그것이 핵전쟁으로 번져지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으며 그로 하여 산생되는 파국적 후과는 전적으로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