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군 총참모부에 이어 외무성까지 동원해 북한이 22일 시작한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규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자 담화를 통해 “(UFG연습은)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 공격을 노린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최근 괌에 B-1B와 B-2A 등 전략폭격기를 배치하고, 한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려는 속내는 지난해 8월과 같은 위기를 조성해 “그것을 구실로 남조선에 더 많은 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고 미일남조선 3각 군사동맹 형성을 합리화하며 이 지역에서 군사적 지배권을 유지해보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침략적인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이 전면 중지되지 않는 한 조선반도와 지역에서의 긴장완화나 평화와 안전보장에 대하여 생각조차 할 수 없다”면서, “핵억제력”에 의거하여 맞서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사소한 침략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가차없이 우리 식의 핵선제 타격을 퍼부어 도발의 아성을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엄포를 놨다. 전날 조평통 대변인은 “박근혜역적패당”을 겨냥해 “함부로 날뛰지 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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