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21일, ‘판문점 미루나무 자르기 작전(폴 번얀 작전) 40주년’을 맞아 사건을 회고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주한미군 측은 1976년 8월 21일 오전 7시께 ‘폴 번얀 작전’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이어 “역사상 가장 값비싼 나무 자르기 작전이었다”고 회고했다.
1976년 8월 18일 공동경비구역 내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감독하던 미군 장교 두 명이 북한군에 의해 살해됐다. 사흘 뒤, 미군은 보복 차원에서 ‘폴 번얀 작전’을 실시해 그 미루나무를 잘랐다.
미군 측은 “나무는 잘랐으나, 그루터기는 의도적으로 남겨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주한미군은 유엔사 관할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가 있는 ‘캠프 보니파스’에서 40년 전 ‘미루나무 사건’으로 희생된 보니파스 대위와 바렛 중위를 추모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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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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