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해외 연석회의 준비모임 대표들이 11-12일 중국 선양에서 실무회의를 가졌다. [사진제공 - 6.15남측위원회]

남과 북, 해외의 연석회의 준비모임 대표들이 11~12일 중국 선양(심양)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전민족적인 공동준비기구를 구성해나가기로 합의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 11일-12일 중국 심양에서 남북해외 실무회의가 개최되었다”고 확인하고 “현재와 같은 민간교류 전면 중단 상태가 계속되는 것은 남북관계 위기를 격화시킨다는 점에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는 정부의 거듭된 불허에 굴하지 않고 남북해외의 만남을 통해 민간교류의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남북 민간교류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정부는 북한주민접촉 신청 수리를 거부했지만 실무접촉을 강행한 것.

연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 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영철)와 해외측준비위원회(위원장 곽동의), 그리고 6.15남측위원회 연석회의 추진기획단은 실무회의 결과를 담은 12일자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은 “회의 참가자들은 올해 광복 71돌을 계기로 진행하기로 하였던 연석회의를 가지지 못하였지만, 연석회의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의 새로운 출로를 열어나가는 합리적 방도이며 역사적으로도 의의가 큰 제안이라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였다”면서 “향후 남측에서 준비위원회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따라 전민족적인 공동준비기구를 구성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석회의 남측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 전민족적 연석회의 공동준비기구가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6.15남측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의 방향과 지향을 나타내는 것이고 남측의 정세나 상황들이 여러 가지로 진정되는 정형을 지켜보면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공동보도문은 “회의에서는 당면하여 한반도에서 대결과 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통일을 위한 민족의 단합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석회의 준비를 위한 노력을 적극 전개해나가기로”했고, “연석회의 성사를 위한 활동을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전개해나가기로”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 참가한 남 북 해외 대표단은 연석회의 개최와 함께 광복절 민족공동행사, 노동자통일축구대회 등이 남측 당국의 불허로 이번 광복절에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였으며, 남 북 해외의 접촉과 왕래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김완수 연석회의 북측준비위 부위원장, 조성우 6.15남측위 상임대표, 손형근 연석회의 해외측준비위 부위원장 [사진제공 - 6.15남측위원회]

6.15남측위원회는 이번 실무회의에 남측에서 6.15남측위원회 조성우 상임대표를 비롯한 4인, 북측에서 연석회의 북측준비위 김완수 부위원장 등 5인, 해외측에서 연석회의 해외측준비위 손형근 부위원장 등 4인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한편, 6.15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광복절인 15일 당초 서울에서 개최하려던 남북해외 공동행사 대신 남측 만의 ‘광복 71돌,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를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대학로 특설무대에서 개최하되 남북해외 공동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보도문(전문)>

<6.15남측위원회 연석회의추진기획단>과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 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련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 및 <해외측 준비위원회> 사이의 실무회의가 8월 11~12일까지 중국 심양에서 진행되었다.

회의에서는 북측이 제안한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과 그 최고 형식인 연석회의를 성사시키기 위한 당면 활동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였으며, 광복 71돌 민족공동행사와 노동자통일축구대회 및 각계층 통일회합 문제 등에 대해서도 토의하였다.

회의 참가자들은 올해 광복 71돌을 계기로 진행하기로 하였던 연석회의를 가지지 못하였지만, 연석회의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의 새로운 출로를 열어나가는 합리적 방도이며 역사적으로도 의의가 큰 제안이라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였다.

회의에서는 당면하여 한반도에서 대결과 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통일을 위한 민족의 단합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석회의 준비를 위한 노력을 적극 전개해나가기로 하였으며, 향후 남측에서 준비위원회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따라 전민족적인 공동준비기구를 구성해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연석회의 성사를 위한 활동을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전개해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남 북 해외 대표단은 연석회의 개최와 함께 광복절 민족공동행사, 노동자통일축구대회 등이 남측 당국의 불허로 이번 광복절에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였으며, 남 북 해외의 접촉과 왕래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 해외는 앞으로 더 긴밀히 연계, 협의하면서 연석회의 성사를 비롯하여 통일회합과 접촉을 전면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적극 협의 추진해나가기로 하였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 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
6.15남측위원회 연석회의 추진기획단
조국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남 북 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 해외측준비위원회

2016년 8월 12일 중국심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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