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박은 북 해킹 타령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거짓은 그 무엇으로도 통할 수 없고 모략소동은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이다."

최근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서에 북한이 해킹을 시도했다는 정부 발표에 3일 북한이 내놓은 반응이다.

북한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또다시 두드려대는  모략북통"이라며 외교안보부서 해킹시도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일반적으로 범행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그것을 최대한 없애려고 하는 것이 범죄자의 심리이다. 마찬가지로 해킹범죄를 감행한 범인은 자기의 IP주소와 침투경로 등 해당한 흔적을 남기지 않으며 또 추적과 수사에 혼란을 조성하기 위해 다른 IP주소를 도용한다. 그런 것쯤은 해킹전문가만이 아니라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

지난 2014년 발생한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을 두고 미국이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한 것과 달리 '리자로그룹'이라는 해킹집단으로 판명된 점도 예로 들었다.

사이트는 "과학적인 증거과 자료도 없이 무턱대고 북의 소행으로 추정한다는 막연한 소리만 내뱉고있으니 이런 생억지, 엉터리 주장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저들내부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을 근거도 없이 무작정 북소행으로 몰아대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고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민심과 여론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고 궁지에서 벗어나보려고 하는 것은 괴뢰패당의 상투적 수법이고 고질적인 악습"이라며 "또다시 북 해킹설을 내돌리면서 저들의 반공화국대결정책과 북침전쟁책동을 합리화하고 여론의 눈초리를 우리에게로 돌려 분노한 민심을 눅잦혀보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거짓은 그 무엇으로도 통할 수 없고 모략소동은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이라며 "아무리 북 해킹설을 내돌려도 그것은 반공화국모략설만을 날조해내는 추악한 모략음모꾼, 동족대결분자로서의 저들의 정체만을 더욱 드러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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