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27 정전협정 체결일(북한 전승절)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 3명의 유해를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에 안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전승절에 즈음하여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에 유기항, 배병욱, 김춘길 열사들의 유해가 새로 안치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기향은 공화국영웅으로 한국전쟁 당시 강원도 문등리 방어전투에서 저격수조 활동으로 미군 150여 명을 사살했다. 이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부장 겸 강사로 활동했다.

배병욱은 성천전투 등 30여 차례 전투에 참전했으며, 1.4후퇴당시 평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북한 공화국기를 게양했다.

김춘길은 금강, 낙동강전투에 참전해 20여 개의 시한폭탄과 2천7백여 발의 나비탄을 해체해 전시철도수송을 보장하는 역할을 했다.

이들과 함께, 함성필, 유기향, 김춘길, 박성환, 박시률, 정동창, 리석구, 김영배, 전기철, 김병권, 고도식, 리오중, 김승호, 김창복, 김영찬 등의 아내도 남편과 함께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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