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서 생산한 남녀 의류와 아웃도어 제품 등을 판매하던 개성공단상회 본점인 안국점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협동조합 형식으로 지난해 4월 출범시킨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이사장 정기섭)은 지난해 9월 안국점을 필두로 북한산성입구 개성공단상회 아웃도어점, 진주점, 서인천점과 전주점, 대전둔산점 등 6개 매장을 운영해 왔다.

이로써 지난 2월 11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제품 공급 차질로 인해 북한산성입구 개성공단상회 아웃도어점을 제외한 전국에 있던 대리점이 폐점했으며, 통일부 장관이 방문해 성업을 응원하기도 했던 안국점도 영업을 시작한 지 1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끝내 문을 닫게 되었다.

안국점은 23일부터 31일까지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폐점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상회 관계자는 “개성공단상회에서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의 개성공단 생산제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매장이 폐점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언젠가 전국의 개성공단상회에서 소비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 전면중단 이후 입주기업과 영업기업들에 대한 일부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개성공단상회 대리점들은 계약 취소와 폐점 등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진출 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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