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사면초가 신세에 빠졌다.”

재일 <조선신보>는 22일 ‘사면초가(四面楚歌)’라는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미국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를 결정한 것과 관련 “주변나라들뿐만 아니라 야당, 보수진영 내부, 외교전문가, 주민들의 반대와 분격 속에 둘러”쌓였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이 사드체제는 ‘북에 대한 방위적 조치’라는 구실로 조선과 중국, 러시아의 장기적인 전략적 이익을 침해하며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질서의 균형을 파괴하는 것”이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경한 반대성명을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신문은 “중국은 응당 군사적으로 대치할 것”이라면서 “오늘 박근혜 도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적 보복”이라고 지적했다.

즉 “2015년 현재 남의 대중 수출액은 일본, 미국을 능가하여 1,371억 달러로서 남조선의 총 수출액의 26%를 차지”하기에 “오늘의 세계적인 경제불황에서 남조선경제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번 사드 배치문제와 관련, 윤병세 외교장관이 “중.러의 협력을 받지 못하게 된다”고 반대했음을 상기시키고는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결정한 것은 미국의 강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국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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