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고급학교 무상화를 요구하는 연락회 오사카’(연락회)의 주관 밑에 2012년 4월 17일부터 오사카부청 앞에서 매주 화요일에 꼭꼭 진행되어온 ‘화요일행동’이 21일 200번째를 맞이하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3일 보도했다.

연락회는 일본당국의 ‘고등학교 무상화’ 제도에서의 배제와 보조금 부지급 문제 등 재일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여 오사카의 조선학교 관계자와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변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 재일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여 구호를 외치는 200번째 ‘화요일행동’ 참가자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사카성공원 교육탑광장에 모여든 연락회와 일본시민단체 성원, 재일 조선학교 학부모를 비롯한 약 300명의 참가자들은 집회를 가진 다음 부청 주변을 돌며 시위행진을 했다.

이날 시위행진에서는 참가자들이 횡단막과 깃발을 가지고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자!’, ‘아이들에게 배우는 권리를!’ 등의 구호를 목청껏 불렀다.

참가자 김애미 씨(48, 여성동맹오사카 조토지부 자녀부장)는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을 시정시켜 하루빨리 ‘화요일행동’을 끝장내게 하자!”고 호소했다.

처음으로 ‘화요일행동’에 참가한 전직 일본 소학교 교사 노무라 치요코 씨(61살)는 재일조선인에게서 주민세를 비롯한 세금을 징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선학교를 차별하고 있는 일본의 행정의 부당성에 대해 지적하면서 “아이들의 교육을 받는 권리를 국가가 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앞으로 ‘화요일행동’에 꼭꼭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연락회’의 나가사키 유미코 사무국장은 “이제까지 시민운동을 벌리는 일본사람들이 ‘화요일행동’에 많이 참가하였다”고는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은 상궤를 벗어나고 있으며 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더욱 환기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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