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의 ‘광명성 4호’ 위성을 공식 등록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3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확인됐다.

VOA에 따르면, 반 총장은 서한에서 “외기권에 발사된 물체의 등록에 관한 협약 (Convention on Registration of Objects Launched into Outer Space) 5조 규정에 따라 북한이 2016년 2월 7일 발사한 물체에 대한 정보를 제출했다”면서 이에 근거해 해당 정보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그러나 이 같은 등록이 당시 이뤄진 북한의 발사 행위에 대한 적법성이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9일 오스트리아 빈 주재 유엔대표부를 통해 유엔에 광명성 4호와 관련한 정보를 제출했으며, 해당 문건에는 광명성 4호의 공식 영문 명칭을 포함한 발사 정보와 함께 위성의 속도와 궤도, 고도 등 기본 정보가 담겼다.

북한은 위성의 목적에 대해선 ‘지구관측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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