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지상이 17일 CY시어터에서 12년만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스스로 '중얼가요'로 명명하고 있지만 '음유시인'이 들려주는 낮은 읆조림은 큰 울림을 선사한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시대의 아픔이 있는 곳엔 어김없이 나타나 ‘중얼가요’를 읊조리는 가수 이지상이 12년 만에 단독 콘서트 ‘문득 당신’을 연다.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단한 사람들의 일상에 희망의 언어를 들려주는 가수 겸 작곡가 이지상이 단독콘서트를 연다”며 “2004년 12월 ‘나는 슬픔에서 왔다’ 공연 이후 12년만이다”고 알렸다.

콘서트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홍익대 인근 가톨릭청년회관 CY시어터에서 열리며 공연티켓은 디스크포유(www.disc4u.co.kr)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윤동주(새로운 길), 안도현(가을엽서), 정호승(길 떠는 저녁), 정희성(숲) 시인의 시에 붙인 곡 등 총 10곡을 수록한 그의 다섯 번째 음반 <그리움과 연애하다> 발매를 기념하는 뜻도 담긴 이번 콘서트는 5집 수록곡을 포함해 기존의 음반 수록곡, 미발표곡 그리고 세상을 향해 외쳤던 이야기로 꾸며갈 예정이다.

가수 이지상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노래 장르를 포크가요 대신 ‘중얼가요’라고 명명하고, 속삭이듯 나지막이 부르는 그의 노랫말에는 ‘오선지 밖 세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 그는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중얼가요'를 읆조린다. 그는 2013년 12월 몽양여운형생가.기념관 개관 2주년 축하 콘서트에서  ‘조선청년 이우석’의 일생을 노래로 엮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들려줬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그는 후원 모금회 공연이나 사형제 폐지 국민운동 공연, 대한민국 시노래 축제 등 무언가를 살리자는 모임에서 노래를 불렀고, 희망래일 대륙학교 교장, 은평시민신문 협동조합 이사장, 인권연대 운영위원으로 시민사회와 함께 하고 있으며, 성공회대학교에서 ‘노래로 보는 한국 사회’를 강의하고 있다.

또한 작가이기도 한 그는 ‘아픈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낮은 공간을 다니며 그늘진 곳을 글로 담은’ 『이지상, 사람을 노래하다』(도서출판 삼인, 2010년 3월)와 ‘2010년 여름부터 그는 해마다 떠났던 시베리아 철도여행의 이야기를 담은’ 『스파시바, 시베리아』(도서출판 삼인, 2014년 8월)”를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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