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사건과 관련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항의행동이 일어났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남조선당국이 해외에서 공화국공민들을 집단유인 납치하고 그들을 송환할 데 대한 정당한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일본의 친선 및 연대성 단체들이 남조선대사관, 영사관에 대한 항의행동을 강력히 벌렸다”고 보도했다.

항의행동을 한 인사와 단체들은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지지하는 일본위원회’ 히모리 후미히로(日森文尋) 의장, ‘일조학술교육교류협회’ 나카무라(中村元気) 회장, ‘조선여성과 연대하는 일본부인연락회’, ‘가나가와현(神奈川県)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등.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주일한국대사관과 영사관에 각각 항의요청문을 보냈다.

히모리 의장은 이날 보낸 항의요청문에서 “한국정부가 일으킨 사건은 조선인민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이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라면서 “한국정부에 조금이라도 인권의식이 있다면 납치한 것을 사죄하여 그들을 즉시 조선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정부에 대해 △식당종업원을 전원 즉시 귀국시킬 것 △그들의 가족과의 면회를 허락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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