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를 방문 중인 북한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라울 카스트로 당 제1비서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카스트로 제1비서는 김정은 당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출처-그란마]

쿠바 라울 카스트로 당 제1비서 겸 국가평의회 의장이 북한 김정은 당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25일자에 따르면, 특사 자격으로 쿠바를 방문 중인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24일 국가이사회청사에서 만난 라울 카스트로 당 제1비서가 이같이 말했다.

카스트로 제1비서는 당 7차대회 성과를 축하하며 "김정은 동지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앞으로 그이를 꼭 만나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동지는 조선노동당의 창건자이신 김일성 동지의 모습 그대로이시며 그 이의 필체만 보아도 예지와 열정에 넘치신 분이시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며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검증된 동지적 관계, 형제적 관계이다.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강화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쿠바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당 위원장의 친서와 선물을 전달했으며, "쿠바가 혁명적 의리를 지켜 우리 당과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며 "동지적이며 형제적인 관계를 공고발전시켜나갈 조선노동당의 변함없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쿠바 당 기관지 <그란마>는 25일(현지시각) 북한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라울 카스트로 제1비서의 면담 소식을 첫 머리로 보도했다. 신문은 양측은 역사적인 연대관계를 재확인하고 강화발전에 공감대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 북측에서는 김종식, 리용철 등 대표단과 박종율 주쿠바 북한대사가, 쿠바측에서는 호세 벤투라 당 제2비서, 살바도르 메사 당 정치국 위원, 호세 카브레라 당 국제담당 대표 등이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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