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선신보>가 2일 ‘우리 학생찬가’라는 논평에서 “2주 연속으로 우리 조고 학생들의 아름다운 청춘을 담은 기록영화를 눈물과 감동 속에 보았다”면서, 재일 조선고급학교 학생들의 애환을 다룬 영화 두 편을 소개했다.

하나는 이바라키조고생들의 북한방문 모습을 생동하게 보여준 ‘푸른 교향곡’이고, 다른 하나는 도쿄조고 권투부 학생들이 주인공인 ‘울보’.

신문은 “‘푸른 교향곡’은 일본에서 나서 자란 3, 4세 학생들에게 있어서 조국이란 무엇이며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존재인가를 한명한명의 내면세계를 조명하면서 감명 깊게 펼쳐준다”면서 “졸업반 학생들의 조국방문에 관한 기록영화를 이런 형식으로 찍은 것은 처음 되는 일”이라고 알렸다.

이어, 신문은 “‘울보’는 제목 그대로다. 권투부 학생들이 이긴 기쁨에 울고 진 억울함에 울고 자꾸만 우는 모습이 감동을 주는 것은 그들의 맑고 깨끗한 정신세계와 우리 학교의 실태, 재일동포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도쿄조고 권투부’의 사명과 목표를 어깨에 짊어진 선수들의 희로애락, 친형제 같은 선후배 관계, 권투는 개인경기이면서도 집단경기라고 한 대목은 우리 학교에서만 찾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평했다.

신문은 이 두 영화와 함께 홋카이도초중고 학생들을 소개한 ‘우리 학교’와 오사카조고 투구부(럭비부) 학생들의 청춘드라마 ‘60만번의 트라이’를 “명감독들에 의한 4편의 보배와 같은 기록영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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